전남도 품평회… 병영주조장 3개부문 최우수 영예
남도를 대표하는 지역 전통술 10종이 선발됐다. 전남도는 지역 전통술을 명품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전남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제2회 남도 전통 술 품평회’를 열고 강진 병영주조장 ‘설성막걸리’ 등 6개 주종의 남도명주 10종을 선발했다.
선정된 명주는 △설성막걸리(병영주조장) △햇찹쌀이 하늘수(안양주조장) △매실막걸리(백운주조) △진양주(해남진양주) △자희향 국화주(자희자양) △병영사또주(병영주조장) △타미앙스(추성고을) △루비콘(대대로영농조합법인) △레드마운틴 참(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 등 10종이다.
전남 강진군 병영면 병영주조장은 명주 10종 가운데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 증류식 소주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 명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50여 년 동안 막걸리를 빚어온 병영주조장 김견식 대표(73)는 10여 년 전부터 강진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쌀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병영주조장에서 만드는 ‘설성동동주’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막걸리 월드컵 16강’에 포함됐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온갖 재료로 빚어봤지만 역시 우리 물에 햅쌀로 만든 막걸리 맛을 따라가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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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제품은 이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 지역 우수 전통술로 출품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