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 - 5 삼성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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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승왕 KIA 로페즈는 전반기만 해도 ‘미운 오리새끼’였다. 초반에 뜻대로 풀리지 않고 승수 대신 패수만 쌓아가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난동을 부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몫을 해내는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일 대구 삼성전. 1-0으로 앞선 4회말 연속 2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최형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졌으나 원바운드된 공은 1루를 커버하기 들어온 2루수 안치홍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고 말았다. 공은 외야로 굴러가며 2루주자는 물론 1루주자까지 홈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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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