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한국품질경영학회 KS-QEI조사
최갑홍 한국표준협회 회장
조사 대상 제품은 제조 및 서비스 연혁, 매출 또는 시장규모, 고객 사용빈도, 소비자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으며, 소비재(46개 제품 168개사)와 산업재(18개 제품 72개사)로 나눠 상품 구입이나 서비스를 받은 소비자와 전문가 4만8000여 명을 표본으로 삼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조사가 진행됐다.》
○ 전체 1위는 삼성전자 LCD TV
KS-QEI는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와 한국품질경영학회 지수연구회가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제품 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측정모델이다. 해당 기업의 제품을 이용한 경험자 및 해당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의 우수성 및 만족도를 조사해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종합 지표다. 성능, 적합성, 신뢰성, 서비스, 이미지 등 5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다. KS-QEI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기업 간 품질향상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4회 부문별 1위에 오른 기업은 없었고, 3회 1위 기업은 △디지털 도어록 부문 아이레보 △구두 부문 ㈜금강 △하이패스단말기 부문 서울통신기술 등이다. 2년 1위에 오른 기업은 동아특수화학(부동액), 오스람코리아(형광램프), 위니아만도(김치냉장고), 피죤생활용품(세탁용 합성세제), 한국타이어(자동차용 타이어), KCC(창호세트) 등이다. 아파트의 포스코건설, 영상통화-영상전화의 SK텔레콤은 2009년 처음 서비스조사가 시작된 이래 2회 1위 기업이 됐고 특히 건자재 전문 KCC는 주요건자재 3품목이 한꺼번에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사 결과 액정표시장치(LCD) TV 부문의 삼성전자가 781.41점을 받아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한일시멘트(드라이 모르타르·774.26점) 오스람코리아(770.48점) LG전자(765.95점) 델코(764.1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표준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홀에서 ‘2010 KS-QEI 1위 기업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
○ 소비자 KS-QEI 3년 연속 상승
특히 KS 제품은 710.71점으로 일반 제품(694.93점)보다 15.78점 높아 KS인증을 받은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품질 수준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김치냉장고·구두·가스온수보일러 등 제품은 전문가 지수가 소비자 지수보다 높았고, 자동차용 타이어·형광램프·포틀랜드 시멘트는 소비자가 전문가보다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 전문가에 비해 소비자의 평가가 인색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고객서비스, 애프터서비스 및 제품 내구도 향상을 꾀해야 하고, 소비자에 비해 전문가의 평가가 인색한 기업들은 전문가 심층조사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의 개선점 발굴 노력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것으로 한국표준협회는 분석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