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성균관 측의 항의에 따라 제목을 ‘절묘하게’ 교체해 방송 중이다. 사진은 드라마의 한 장면.
KBS, 성균관측 항의에 ‘과’ 작은글씨로 끼워넣어
‘성균관 스캔들’과 ‘성균관과 스캔들’의 차이점은?
최근 성균관 측이 ‘명예훼손’이라며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목 교체를 요구하자 KBS가 ‘절묘하고도 아슬한’ 방법을 선택했다.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진 측은 방송을 앞두고 성균관 측과 합의해 제목에 ‘과’를 추가했다.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나 방송에서 보이는 제목 이미지를 ‘성균관과 스캔들’로 바꾼 것이다.
이에 앞서 성균관 측은 최근 드라마 제목 ‘성균관 스캔들’이 “성균관을 부정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면서 “성균관에 대한 모독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제작진에 교체를 요구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청춘 드라마로,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이 연기자로 나서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30일 첫 방송된 드라마는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서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연령별로는 여자 10대에서 시청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