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해냐 법정이냐…향후 전망
‘화해냐, 법정이냐.’
“폭언과 욕설로 모욕을 줬다”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등 각각의 주장으로 진실공방을 벌이는 작사가 최희진과 가수 태진아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까.
태진아는 이미 28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최희진의 행동이 계속되면, 명예훼손과 협박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조치가 불가피하고, 그에 대하여 법무법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희진은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날)고소하면 즉각 맞고소로 맞설 것이다”면서 “법정 가는 것, 준비 안 해뒀겠나. 나 스스로 ‘자폭’하는 일인 줄 알지만 억울한 소리 들으며 평생을 사느니, ‘핫’하게 하루를 살겠다”며 맞소송 방침을 천명한 상황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어느 일방의 사과와 그에 따른 화해로 일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최희진은 27일 이루와 태진아와의 있었던 일들을 주장하며 누차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 하면 모든 것을 덮겠다는 의미다. 태진아도 28일 KBS 2TV ‘연예가중계’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희진이) 앞으로 말이 없다면 굳이 법적으로 갈 필요가 있겠느냐”며 최희진의 추가 행동이 없으면 경우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