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 홍대부고 7점차 제압고대총장배 고교농구 결승 진출
2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 전반 초반 한 선수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후에도 이 선수의 원맨쇼는 계속됐다. 수비가 떨어지면 돌파를 성공시켰고, 밀착 수비가 붙으면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주인공은 경복고의 에이스 김기윤(18).
그러나 2쿼터가 시작되자 상대팀 에이스가 폭발했다. 연속 3점 슛과 어시스트로 한때 10점 이상 벌어졌던 점수 차를 좁혔다. 홍익대부속고의 기둥 김지후(18)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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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선 김기윤이 22득점에 6개의 어시스트를 집중한 경복고가 김지후가 36득점으로 분전한 홍익대부속고를 90-83으로 꺾었다. 경복고는 이날 배재고를 75-69로 제압한 광신정산고와 26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