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쿠아는 26일부터 김연아를 모델로 한 ‘액티버타이징’ 마케팅 캠페인을 인터넷을 통해 전개한다. 옷을 고르려고 고민하는 김연아의 동영상①을 본 소비자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김연아가 그 번호로 전화를 걸고②, 소비자가 전화 키패드로 화면에 나온 옷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③ 그 옷을 입은 김연아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④ 형식이다. 사진 제공 코오롱
패션업계가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의 여성 캐주얼 패션 브랜드 쿠아는 26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티버타이징(activertising)’을 적용한 인터넷 사이트를 연다. 액티버타이징은 소비자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 소비자 참여가 필수여서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 개인용 컴퓨터(PC)와 웹캠을 통해 ‘증강현실’ 마케팅을 선보였던 패션업계는 이 영역을 스마트폰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증강현실은 미리 인쇄해둔 특수한 기호를 웹캠에 대면 화면에서 동영상이 재생되는 프로그램이다. 베네통, 빈폴진, MLB 등이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도입했다. 이 가운데 MLB는 아이폰용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곧 선보여 소비자의 눈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동영상을 통해 야구모자 매치와 최근 뜨고 있는 스타일 정보 및 매장 정보, 클럽 뮤직 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