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체자 10만~15만 명 전환대출 혜택 받을 듯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는 9, 10등급 최저 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캠코가 운영하고 있는 서민금융 상품인 전환대출의 대출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30일 미만 단기 연체자에 대해선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9, 10등급 최저 신용자 대부분이 연체나 채무불이행 탓에 서민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캠코는 단기 연체자에 대한 지원 요건을 완화하면 10만∼15만 명이 전환대출 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9, 10등급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면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햇살론 등 민간금융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보다는 공적자금인 신용회복기금으로 운영되는 전환대출의 대출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