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등 명사 17명 구명운동… 21일 판결
간통죄로 투석 사형될 위기에 직면한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 씨를 살리기 위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문학 영화 정치계의 거물급 인사 17명이 탄원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16일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게재된 ‘아시티아니 씨의 사형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라는 제목의 탄원문에서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매우 위급해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란 당국에 “어떤 형태로도 아시티아니 씨를 사형해서는 안 되며 즉각 석방한 뒤 무죄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탄원에 참여한 인사들은 철학자 베르나르앙리 레비와 시몬 베유,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 체코 출신 밀란 쿤데라, 호르헤 셈프룬, 파트리크 모디아노, 영화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와 미아 패로, 정치계 인사로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 라시다 다티 유럽의회 의원, 아일랜드 출신 록가수 밥 겔도프 등이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