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실내외 온도차 커진 탓, 미지근한 물 세수후 선크림 도움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심해지면서 겨울철 대표 질환인 안면홍조 환자가 여름에도 점점 늘고 있다.동아일보 자료 사진
겨울철 실외온도는 평균 ―5도, 실내온도는 평균 20도로 실내외 기온차는 25도가량이다. 여름도 이에 못지않다. 특히 요즘처럼 더위가 심하면 냉방기를 세게 틀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도 15∼20도에 이른다.
혈관은 온도가 내려가면 수축하고 온도가 올라가면 확장된다. 안면홍조증은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난다. 얼굴색이 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끈거리기도 한다. 심하면 모세혈관확장증이 나타난다. 안면홍조증은 △자외선 노출 △여드름 등 피부질환 △술 △갱년기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제의 과다 사용 등으로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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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증은 국소연고제를 바르거나 항생제 복용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심해지면 레이저로 확장된 혈관을 제거한다. 치료기간은 피부상태에 따라서 한 달에 한 번씩 3∼5회 받는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최근엔 안면홍조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는 기계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