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5주년을 맞은 15일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한상렬 목사의 방북을 규탄하거나 지지하는 집회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었다.
한 목사의 귀환이 20일로 연기되면서 집회는 당초 신고됐던 규모보다 축소됐으며, 낮 12시 현재까지 단체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경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대형풍선 5개에 대북전단 3만여 장과 미화 1달러 지폐 300장(300달러), DVD 100개를 매달아 띄웠다.
같은 시각 임진강역 앞에서 한상렬 목사 지지 기독교 모임과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 200여명은 8·15평화통일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남북통일 없이는 진정한 해방이 아니다"며 "남북간의 불신과 대립이 해소돼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 자리에서 한상렬 목사의 부인인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한 목사의 방북은 6·15 공동선언을 살리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트코리아와 고엽제전우회 회원 등 400여명은 오후 2시30분 통일대교 남단에서 한상렬 목사 구속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 목사는 지난 6월 1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했으며,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5일 귀환할 예정이던 한 목사가 20일 오후 3시 귀환할 것이라고 14일 남측에 통보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