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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까지 오른 ‘청소년 험한 입’

입력 | 2010-08-07 03:00:00

“욕설 일상화, 더는 방치못할 지경”… 인성교육 캠페인 벌이기로




“청소년들의 언어생활 실태를 담은 7분가량(비공식)의 동영상을 봤는데 우리 청소년들이 온통 욕이 없으면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욕을 사용하더군요.”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개탄하며 한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청소년 사이의 욕설문화가 더는 방치해선 안 되는 지경까지 악화됐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청소년 언어를 순화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언어순화 및 인성교육 강화 캠페인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각급 학교에서 품성 계발 및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동안 두발 복장 등 개인의 영역에 중점을 둬온 학생생활규정을 폭언 악플(악성댓글)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질서 중심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또 부모들이 정시 퇴근해 가족과 저녁을 함께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한 ‘패밀리 데이(Family Day)’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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