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더 던질 수 있다면…
피츠버그 구단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너진 불펜에 힘을 싣기 위해 경험이 많은 베테랑 박찬호를 영입하기로 했다. 우선 박찬호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티브 피어스 대신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뒤 7일쯤 25인 로스터에 올려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양키스와 연봉 12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던 박찬호의 올 시즌 잔여 연봉을 떠안는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의 오른손 투수 크리스 레섭도 함께 영입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1882년 창단했다. 통산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17시즌 연속 5할대를 밑도는 승률을 기록한 약팀이다. 올 시즌에도 5일 현재 37승 70패로 지구 최하위.
▼NBA 샤킬 오닐, 연봉 대폭 깎인채 보스턴행▼
오닐-우승반지 낀다면…
클리블랜드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닐은 5일 보스턴과 입단 계약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2년 동안 280만 달러(약 32억7000만 원)로 알려졌다. 이 액수는 지난 시즌 오닐이 클리블랜드에서 받은 연봉 2100만 달러(약 245억 원)의 10%도 안 된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우승 반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레이커스에 3승 4패로 패했던 보스턴은 오닐의 가세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 ‘삼총사’와 함께 ‘빅4’를 이뤘다는 평가다. 오닐은 “뛰어난 동료가 많아 기쁘다. 빨리 시즌이 시작돼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