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마스터스… 스카이다이버가 국기 선물 우승 이벤트6주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 되찾아… 상금 랭킹도 선두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신지애가 태극기를 휘감은 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JNA
대회가 열린 알프스 산자락 에비앙 마스터스GC 상공을 날던 헬리콥터에서 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매단 채 신지애 바로 앞에 안착한 것. 신지애는 스카이다이버로부터 건네받은 태극기로 온 몸을 휘감은 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여러 모로 뜻 깊은 우승이었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갑작스러운 은퇴 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도 잠시. 시즌 초 번번이 우승컵을 놓친 데 이어 지난달 맹장 수술까지 받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6월 중순까지 4승을 거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랭킹 1위로 올랐고, 6월 말에는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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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다시 1위에 복귀한 만큼 이번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에서 개막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