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 선제골… 경기는 비겨 제주, 인천에 역전극 6연승
두 팀의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단골 우승 후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인기 팀, 대표급 선수 구성, 서포터스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란 공통분모. 하지만 올 시즌엔 약속이나 한 듯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다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까지 뒀다.
프로축구 전통의 명문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25일 명가 부활을 외치며 포항에서 맞붙었다.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성적은 15개 팀 가운데 11위(수원)와 12위(포항). 모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위치였지만 최근 분위기만 보면 수원이 좋았다. 수원은 윤성효 신임 감독 체제 이후 최근 정규리그 대구 FC전에서 승리하며 앞서 긴 무승 행진(1무 7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컵 대회와 FA컵까지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에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3월 20일 강원 FC에 승리한 뒤 3무 7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질 못했다. 최근엔 중앙 수비수 황재원의 수원 이적설까지 터지며 분위기가 더 뒤숭숭해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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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남 FC는 최하위 대구와의 방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남은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뒤 가진 경기에서 전남과의 FA컵 16강전 4-7 패배 등 1무 1패.
24일 경기에선 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제주(승점 28점)는 성남 일화, FC 서울(이상 승점 27점)에 승점 1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