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5곳 이미 착수… 행안부, 30곳 경영진단 실시지방공기업감사과 신설
▶본보 7월 20일자 A1면 참조
▶[관련기사]지자체 ‘재정 빨간불’ 가뜩이나 걱정인데… 지방공기업 31%도 부채비율 300% 넘어
▶[관련기사][부채 폭탄 지방공기업]<下> ‘돈 먹는 하마’ 전락한 지방 관광공사-개발공사
감사원 관계자는 21일 “지난달부터 강원도개발공사의 알펜시아 리조트사업 등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지역개발공사 15곳을 대상으로 1단계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지하철공사(7곳)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각종 공기업(29곳)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 대상 공기업은 총 51곳”이라며 “기획 감사를 위해 감사원 내에 지방공기업감사과를 신설한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은 1993년 237곳에서 지난해에는 406곳으로 늘어났고 무리한 사업 확장 때문에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이 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감사원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이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영역에 뛰어들었다가 세금을 낭비한 사례가 많다”며 “상당수 공기업이 퇴직 공무원의 자리 마련용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도 16개 시도 산하 30개 지방공기업의 경영 진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