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촌 집에 갔더니 조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만년필 모양으로 빛을 쏘는 제품이었는데 아이들은 ‘레이저’라고 불렀다. 장시간 눈이 노출되면 실명까지 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건이었다.
물론 옆에 조그만 글씨로 ‘위험하니 눈에 비추지 말라’는 경고문이 써 있기는 했지만, 눈에 잘 띄지도 않을뿐더러 영어로 표기돼 있어 초등학생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리 없었다.
조카의 말에 따르면 이 위험천만한 장난감을 같은 반 아이 중 절반이 갖고 있고 심지어 눈에 맞히는 놀이까지 한다니 경악할 노릇이다. 장난감은 아이들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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