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당대표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번 개각에서 정치인들을 많이 입각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정치인 입각' 건의 의사를 피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 중·후반기에 들어섰는데 정무적 판단을 잘하는 정치인이 총리나 내각으로 입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러분들께서 여러 가지 관심을 가져주고 도와줘 한나라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저는 지금 가슴이 굉장히 무겁다. 왜냐하면 정말 우리 한나라당을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것인지. 그리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는 어떻게 펴야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 말하긴 쉬워도 정말 실천해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자세로 대표직을 수행할 것인가?
"제가 15년 의원생활을 하면서 원내대표를 두 번했다. 여러 가지 경험과 경륜을 갖고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자 한다. 먼저 임박한 것이 7·28 재보선이다. 당선 인사말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께서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 새로 출발하는 지도부가 안착할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거나 통화를 하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께 저는 정치인들을 많이 입각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래도 집권 중·후반기로 들어서는 데 정무적 판단을 잘하는 정치인이 총리나 내각으로 입각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과정이 과열돼 후유증이 예상되는데…?
"전당대회 과정에서 사소한 분란이 있었다.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모두 단결하고 힘을 모아 한나라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정권 재창출을 꼭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