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여자오픈 3R 일몰 중단
양희영, 3오버 공동3위…선두와 4타차
김인경 등 한국낭자 4명도 우승사정권
양희영(20·삼성전자)이 제65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나흘째 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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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폴라 크리머는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웬디 워드(이상 미국)가 2오버파 215타로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전날 끝난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15번홀까지 1오버파를 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몰로 인해 잔여 경기가 다음날로 연기돼 이날 나머지 경기에 이어 최종 4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양희영은 16번홀을 파로 막고 17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 3위로 상승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파를 기록해 선두와 4타차로 간격을 좁혔다.
일반 대회였다면 역전하기엔 부담스런 차이지만 코스가 워낙 까다롭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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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뷔 전 유럽여자골프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경험이 있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아마추어 때인 2006년 17세의 나이로 호주에서 열린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 출전해 깜짝 우승했고, 2008년에는 독일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양희영이 선두 추격에 나선 가운데 장정(30·IBK)과 김인경(22·하나금융)은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7위, 최나연(23·SK텔레콤)과 신지애(22·미래에셋)는 3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6오버파 219타를 쳐 카리 웹(호주),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모두 우승사정권이다.
1,2라운드까지 빠르고 딱딱한 그린에 고전했던 선수들은 3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또 한번 시달려야 했다. 페어웨이는 여전히 딱딱한 반면 그린은 전날 내린 비 때문인지 빠르기는 비슷했지만 표면이 부드럽게 변했다. 4라운드에서 또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린에 올렸다가 공이 다시 페어웨이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어이없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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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적이 있어 기대를 모았던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2라운드 합계 16오버파 158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험난하고 까다로운 코스 앞에 무릎은 꿇은 선수는 미셸 위뿐만이 아니다. 3라운드까지 80타 이상의 성적을 한 번이라도 기록한 선수는 무려 75명이나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