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던 '풍운아' 최향남(39)이 이번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은 6일 인터넷 판에서 최향남이 이날부터 11일까지 오릭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고 전했다. 최향남이 일본 구단의 정식 테스트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향남은 고베에 있는 오릭스 연습장에서 테스트를 받는 한편 8일에는 1군 훈련에도 참가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에게 선을 보인다. 오릭스 관계자는 "정말로 팀에 보탬이 될 전력인지 제대로 판별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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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이 일본 진출에 실패하고 국내로 돌아온다면 롯데 복귀가 유력하다. 최향남에 대한 보유권을 갖고 있는 롯데는 불펜 보완이 절실한 처지다. 경험 많은 베테랑 최향남의 가세는 롯데의 4강 싸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향남은 "오릭스 테스트 후 롯데든 일본이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인연이 닿는 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