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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양에너지 블루오션에 ‘풍덩’

입력 | 2010-07-02 03:00:00

‘바이오디젤’ 국제특허 출원중
해상풍력-조류 발전소도 추진




인천시가 해양에너지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비 490억 원을 받아 10개년 계획으로 바이오 에너지 연구개발에 나선 데 이어 최근 지식경제부 공모를 통해 ‘2010 지역연고 산업 육성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인천시와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알코올 개발이 핵심 사업. 플랑크톤, 클로렐라 등 국내에 서식하는 200∼300종의 해양 녹조류를 이용해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사업이다. 인하대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교내에 설치한 바닷물 수조에서 다양한 실험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인천대와 손잡고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및 기능성 원료제품’도 개발한다. 국비와 민간자본 32억 원을 투입해 옹진군 섬 지역에 해상 양식시설을 설치한 뒤 2013년까지 바이오에너지와 화장품 원료, 식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인천 무의도와 덕적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와 조류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2.5MW급 39기를 설치해 총 97.5MW 발전용량을 갖춘 풍력발전소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인천 무의도 인근의 실미도와 초지도 2곳에서 바람 속도, 풍향 등에 대한 계측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민자 4596억 원을 들여 2012년 말경 착공할 예정이다.

조류발전소의 경우 덕적도 주변 섬 5곳에서 벌이고 있는 예비 타당성 조사가 7월 중 완료되면 이르면 2011년경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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