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DC 코믹스
별무늬 핫팬츠의 원더우먼, 세련된 여전사로 거듭나다?
원더우먼이 태어난 지 69년 만에 트레이드 마크였던 붉은 색 톱과 핫팬츠를 버리고 청재킷에 실용적인 검정색 '쫄바지'로 갈아입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새 의상은 전에 비해 화려함은 덜 하지만 까만 타이즈와 부츠로 활동성, 기능성, 섹시미를 강조했다. 새로운 원더우먼의 모습은 지난달 30일 출간한 원더우먼 시리즈 600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더우먼은 미국 DC코믹스의 만화 이름으로 1941년 만화책이 처음 나온 이후 슈퍼맨 배트맨과 함께 꾸준히 사랑받아온 원조 영웅 캐릭터. 이번 변신은 새 원더우먼 시리즈의 작가인 마이클 스트렉진스키가 주도했다. 스트렉진스키는 "어떤 여성이 69년 동안 똑같은 옷을 입냐"며 "그녀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 의상 디자인은 DC코믹스의 공동 발행인인 짐 리와 댄 디디오가 맡았다. 짐 리는 "이전 옷이 성조기를 연상케 했다면 새로운 의상은 보다 보편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