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硏-우송정보대-걷기연맹, 안내책 발간키로
‘유개터 고개’ ‘모과골’ ‘바리바우’를 아십니까. 대전에 있는 충남여고 자리, 호수돈여고 자리, 옛 법원네거리를 각각 이르는 말이다. 계룡네거리는 ‘큰말’, 월평공원은 ‘은뜰’이라 불렸다.
대전발전연구원과 우송정보대 산학협력단(주임교수 장인식), 대전걷기연맹 등은 대전의 길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는 작업에 나선다. 1일 ‘2010 대전 충청권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연 ‘한밭 로드 스토리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전지역 주요 길을 소개하는 책 ‘한밭 두루 길’(가칭)을 출간하기로 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될 이 책에는 대전지역 학계와 향토사학자 등 13명이 참여한다.
먼저 제1장(한밭나들이)에는 한남대 김태명 교수(도시부동산학과·대전학연구회장)가 ‘대전 탄생과 성장’을, 우송정보대 장인식 교수(문화관광계열)가 ‘대전의 주요 명소’를 주제로 소개한다. 제2장(한밭두루걷기)에는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가 ‘대전과 길들’을, 최인호 청운대 교수가 ‘이야기 있는 길 만들기’를 주제로 글을 쓴다. 제3장(한밭의 명품길)에는 석용현 21세기프론티어 대표, 대전발전연구원 정환도 박사, 전영직(우송대), 김수경(우송정보대), 박은병(한남대), 권선정 교수(충남대)와 백남우 대전문화관광해설사가 대전의 다양한 길을 소개하는 글을 싣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