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급증에 “용량초과” 툭하면 고래그림이달 들어 6시간 다운… 평소의 4배로 늘어차범근-정대세 등 스타들 트윗도 인기몰이
한 축구팬이 아이폰으로 북한 대표팀 정대세 선수의 트위터를 보고 있는 모습.정대세는 얼굴을 가린 상반신 모습을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놓았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스포츠동아 트위터에 올린 사진. TV 해설을 하기 전에 식사를 하고 있다.
트위터의 매력은 전 세계 팬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언론사들도 트위터의 이런 특징을 활용해 자사의 월드컵 페이지에 연결해 보도에 활용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월드컵 즉석 트위터 리플레이’라는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경기마다 전 세계 트윗에서 어떤 단어가 많이 쓰이는지를 실시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18일 열린 ‘독일-세르비아전’에서는 경기 초반에는 ‘독일’ ‘세르비아’와 같은 일반적인 단어가 주로 쓰이다 전반 36분 갑자기 ‘클로제’ ‘레드’ ‘카드’ ‘심판’ 등의 단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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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등으로 유명한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PAULOCOELHO)는 경기를 본 느낌을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올리고 있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뒤에는 “인생은 축구와 같다. 한 방 맞았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축구선수들도 트위터에 빠지고 있다. 전 국가대표이자 방송해설위원인 김병지(@kimbyungji), 전 국가대표 유상철(@sangchultweets)도 남아공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트윗하고 있다. 북한의 정대세(@taese9)와 안영학(@an_yeonghag)도 트위터를 하는데 주로 일본어로 트윗을 올린다.
청와대 공식 트위터(@BluehouseKorea)는 23일 오전 3시 30분 나이지리아전 때 광화문에서 ‘번개응원’을 열자고 제안해 누리꾼을 끌어 모았다.
한편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네덜란드 감독은 대회 중 한 선수가 온라인 게임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이용을 금지시켰다. 스페인 감독도 트위터 금지령을 내렸고 칠레 감독은 섹스, 인터뷰와 함께 트위터를 금지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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