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고도화계획 확정첨단 - 녹색 산업 육성 추진
인천을 대표하는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에 대한 산업구조 고도화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이는 남동공단이 지난해 12월 정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남동공단 전체 면적(957만여 m²)의 8.42%인 51만3056m²를 고도화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2019년까지 예정구역에 2조8446억 원을 들여 첨단부품 및 소재, 기계, 전기·전자,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본부는 최근 기업체를 대상으로 남동공단 발전에 필요한 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8%가 기업지원시설의 확충을 꼽았다. 다음은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22.0%), 기업 간 협업지원(20.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주차난이 심각해 입주업체가 오랫동안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화물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3970억 원)와 지방비(3158억 원)를 기반으로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본부 관계자는 “고도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남동공단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