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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남동공단 2019년까지 2조8446억 투입

입력 | 2010-06-23 03:00:00

산업구조 고도화계획 확정
첨단 - 녹색 산업 육성 추진




인천을 대표하는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에 대한 산업구조 고도화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이는 남동공단이 지난해 12월 정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국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시범단지’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남동공단 전체 면적(957만여 m²)의 8.42%인 51만3056m²를 고도화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2019년까지 예정구역에 2조8446억 원을 들여 첨단부품 및 소재, 기계, 전기·전자,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본부는 최근 기업체를 대상으로 남동공단 발전에 필요한 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8%가 기업지원시설의 확충을 꼽았다. 다음은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22.0%), 기업 간 협업지원(20.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인본부는 예정구역에 지식산업센터와 산학융합센터, 시험분석센터, 디자인센터, 중소기업연구소집적센터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남동공단이 대부분 공장 용지 위주로 개발돼 연구개발 및 지원시설이 부족한 탓에 다른 산업단지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역 경제계의 지적을 받아들였다. 특히 6560m² 용지에 아파트형 공장 형태로 짓는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총건축면적 2만7927m²)로 들어선다.

또 주차난이 심각해 입주업체가 오랫동안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화물주차장을 건설하는 등 주차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3970억 원)와 지방비(3158억 원)를 기반으로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기로 했다. 경인본부 관계자는 “고도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남동공단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