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대출받은 신용최하위등급 174만명
금융거래 신용등급이 최하위면서 수천만 원의 대출을 떠안은 위험등급자가 17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출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신용정보가 발간한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1∼10 신용등급 가운데 최하위 ‘위험등급’인 9등급(105만8697명)과 10등급(68만1143명)은 모두 173만98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위험등급 대출자의 대출규모(은행연합회 대출보유 기준)는 9등급이 2614만 원(평균 1.79건), 10등급이 5410만 원(2.58건)으로 조사됐다.
한신정 관계자는 “위험등급자는 현재 연체 중이거나 매우 심각한 연체경험이 있어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큰 사람들”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연체율이 높아지고 신용등급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