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벌떼가 몰려드는 듯한 소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남아공 전통악기 부부젤라의 90%가 중국산이라고 중국 경제지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아공 현지에서 널리 사용 중인 플라스틱 부부젤라는 대부분 중국 기업이 하청을 받아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에 수출된 중국산 부부젤라를 생산하는 업체 수는 5개 내외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저장(浙江) 성의 한 플라스틱 제품 생산업체는 올 초부터 4월까지 부부젤라 약 100만개를 만들어 수출해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50% 증가하기도 했다. 광둥(廣東) 성의 완구업체 관계자는 "한국, 브라질 등 출전 국가 별로 20종류 이상을 생산했다"며 "이렇게 팔릴 줄은 기대하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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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