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
월드컵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네덜란드가 남아공에선 한(恨)을 풀 수 있을까. 하지만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북유럽의 자존심’ 덴마크가 호락호락하게 길을 열어줄 것 같지는 않다. 14일 오후 8시 30분 E조의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유럽 지역예선에서도 17골을 몰아 넣으며 8전 전승을 거뒀다. 로빈 판페르시(아스널), 디르크 카위트(리버풀), 라파얼 판데르파르트(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세계 최고 수준. 큰 대회마다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던 수비력도 지역예선에서 단 2골만 내주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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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