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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삼성-애플 싸움에 밀려 LG전자 5일째 약세

입력 | 2010-06-11 03:00:00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격돌 속에 LG전자가 수익성 하락 우려로 5거래일 연속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2100원(2.13%) 내린 9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부터 하락세를 나타낸 LG전자는 9일에는 10만 원 선이 붕괴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경쟁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밀리고 있는 데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수출비중이 40%에 이르는 유럽 TV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져 최근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유로-달러 환율의 급락, 원-달러 환율 급등과 맞물려 패널 같은 주요 부품은 달러로 결제하고 매출의 30∼40%는 유로로 결제하는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하이닉스는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전날보다 650원(2.57%) 오른 2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5월부터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 대상이 됐던 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기대감과 낮아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외국인들이 26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