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④ 박준영 전남지사
이에 앞서 박 지사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영산강 하굿둑이 생긴 이후 물 흐름이 단절돼 강바닥엔 오염된 흙이 쌓여 있다”면서 “다른 강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영산강 사업만은 꼭 해야 한다”며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지사는 “2004년과 2006년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하려고 할 때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며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살리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시작해 예산이 한강은 120%, 낙동강은 80%, 금강은 70% 이상이 투입됐지만 영산강은 40%대에 머물러 그만큼 수질 개선이 더뎠다”며 “영산강은 다른 강과 다르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참여정부 때도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계속 건의했지만 농림부, 환경부, 국토부 어디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곳이 없었다”며 “영산강 사업을 하지 말자고 하면 국가 하천인 영산강을 누구보고 관리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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