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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하철 농산물 직거래장 ‘대박’

입력 | 2010-06-02 03:00:00

5∼8호선 ‘행복장터’ 17개월 만에 매출 100억 돌파




지하철에서 팔려나간 야채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5678 행복장터’ 매출이 17개월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강원 평창군 등 8개 지자체의 농특산물 직판장을 개설한 공사 측은 지난달까지 장터를 720회 열었다. 초기에는 지하철역 승강장이 아닌 매표소 앞 등에서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이용 시민과 판매 품종이 늘면서 승강장 내에 열차를 세워두고 그 안에서 장터를 여는 것으로 확대됐다.

8량으로 편성된 전동차 내 직거래 장터의 하루 평균 매출은 3000여 만 원에 이른다. 지하철 이용객이 고스란히 고객이 될 뿐 아니라 싸다는 소문을 듣고 지하철을 타고 찾아온 주부들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덕분에 전국 각 지자체의 판매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공사 측은 매월 둘째 넷째 주 화∼목요일에 열던 장터를 매주 화∼목요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참여 농가에 돌아가고 공사는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할 뿐 수익금을 받지 않는다. 공사 측은 “판매량이 늘어 농가에 이득이고 시중보다 다소 저렴해 소비자에게도 이익인 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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