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 - 4 삼성 (대구)
광고 로드중
최근 삼성의 승리방정식이 고스란히 재현된 경기 양상. 2∼3점차 뒤져도 필승계투조 권오준∼권혁∼정현욱∼안지만을 상황에 맞게 계투시키며 중반 이후 무실점으로 게임을 끌고 가다 7∼8회 승부를 뒤집는 패턴이다.
이날도 삼성 선동열(사진) 감독은 0-2로 뒤진 6회초 1사 1루서 선발 크루세타를 끌어내린 뒤 안지만을 뺀 3인조를 차례로 밀어넣었다.
선 감독의 의도대로 불펜이 추가 실점 없이 버티자 타선이 화답했다. 특히 돋보인 대목은 선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과 배짱. 1-2로 뒤진 8회 1사 후 4번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선 감독은 대주자 강명구를 투입했다. 동점 이상을 노리는 강공 포석. 강명구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광고 로드중
하위타선으로 내려가는데도 뚝심 좋게 승부수를 던져 보란 듯 적중시킨 선 감독이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