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6월호부
32년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항공 일러스트를 전문적으로 그려온 패트 롤링스 씨는 우주 곳곳을 그리는 과학일러스트 작가다. 그는 우주비행사가 아니지만 우주 곳곳을 그린다. 화성 표면을 실제처럼 그리기 위해 지구에서 화성과 가장 닮은 남극에 다녀오기도 했다. 화성은 산화철 먼지로 덮여 있어 붉은빛을 띠지만, 전체적으로 춥고 건조한 사막이며 드라이아이스와 물로 이뤄진 거대 빙하가 있어 남극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천체는 지구와 판이하게 다르다. 롤링스 씨는 “우주비행사나 과학자를 취재해 천체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던 우주비행사와 우주왕복선을 타고 날아온 우주비행사가 우연히 만나 악수하는 모습이나, 달에서 다리가 부러진 우주인을 응급 치료하는 모습처럼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실감나게 그렸다.
광고 로드중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항공우주 관련 일러스트를 그리는 패트 롤링스의 작품 ‘어느 새벽(First Light)’. 사진 제공 패트 롤링스
이정아 동아사이언스 기자 zzung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