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리스크→부도 위험, 매크로 변수→거시 변수…개인수익률-비용정보도 명시
지나치게 어려워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펀드 운용보고서가 앞으로는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연간 400억 원이나 들여 만드는 펀드 운용보고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쉽고 유익한 보고서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전문용어와 외국어의 남발을 막고 쉽게 풀어쓰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디폴트 리스크’는 ‘부도 위험’으로, ‘매크로 변수’는 ‘거시 변수’로 표현하는 식이다. 불가피하게 전문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면 용어풀이 등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금융투자업계와 소비자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연내 ‘쉬운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며 “업계와 협의해 쉬운 보고서 작성 전문가를 양성하고 모범 보고서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