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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살 빼면 장학금 준다”

입력 | 2010-05-25 15:02:46


신라대가 금연 장학금에 이어 다이어트 장학금 제도를 신설, 주목을 받고 있다.

신라대는 재학생들의 건강증진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다이어트 성공 장학금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이 제도는 체질량 지수, 체지방률, 허리둘레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정상수치를 제시한 뒤 체성분 분석으로 비만인을 가려내고 운동 및 영양상담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26일, 27일 학교 강당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비만자 여부를 가리는 예비 심사를 거친 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참가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는 게 결코 쉽지는 않다.

장학금 신청자는 6월과 9월 매주 목요일마다 체성분 측정을 받고 체육학부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특강을 수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청자에게 처방된 개인별 맞춤형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살을 빼야 한다.

이같은 6개월의 혹독한 살빼기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12월 9일 마지막 체성분 측정을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가리게 되는데 최초 측정한 체질량지수보다 2 이상 떨어지고, 체성분 검사결과 체지방률이 5% 이상 감소한 사람 50명만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라대는 "다이어트 장학금은 건강과 자아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신라대는 2007년부터 6개월간 프로그램에 참가해 금연에 성공한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씩 금연 성공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6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