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위해 22일부터 먼 여정을 떠난다. 대표팀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50일 정도 외국에서 지내게 된다. 강행군을 버티려면 무엇보다 잘 먹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월드컵에 조리사를 한 명만 파견했지만 이번에는 두 명을 보낸다. 두 조리사는 이번 원정길에 조리도구 외에는 다른 식재료는 가져가지 않는다. 모두 현지에서 조달 받기로 했다. 남아공 현지에도 교민이 3000명 정도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조리하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필수 반찬인 김치는 이미 교민들에게 부탁을 해 대표팀이 남아공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담가놓았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 교민사회를 통해 김치를 공수할 예정이다. 아침은 호텔 뷔페식으로 하지만 점심과 저녁은 두 명의 조리사가 책임진다. 보통 찌개와 메인 요리 2~3가지에 반찬 5~6종류가 식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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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기본적으로 매일 제공된다. 50명이 식사를 하지만 항상 60인분 정도를 준비한다. 모자란 것보다는 남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는 잘 먹지 않던 선수들도 해외에 나가면 잘 먹는다. 한국 음식만큼 힘을 내는데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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