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새 주인이 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포스코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1%를 인수하는 금액으로 3조4500억 원을 써내 3조2000억 원을 제시한 롯데그룹을 2500억 원 차로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조달 능력, 경영능력 등 비(非)가격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자위 관계자는 “롯데가 금융회사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반면 포스코는 자체 자금으로 인수금액을 모두 조달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공자위 위원들 사이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