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후 11연승 천적과시한화 신경현 연타석 2점포
하지만 기대는 초반부터 금세 실망으로 바뀌었다. SK는 1회 선두 타자 정근우가 롯데 선발 투수 이용훈에게 1점 홈런을 뽑았다. 이어 2사 만루 기회에서 나주환이 왼쪽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회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선 SK는 5회 나주환의 희생플라이와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멀찌감치 달아났다. SK 김성근 감독은 롯데에 5회 2점을 허용하자 박현준을 주저 없이 교체하는 냉정함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승리 투수 요건에 2아웃만을 남기고 내려온 박현준의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반면 롯데는 이용훈이 4회 상대 정근우에게 빈볼을 던지다 시즌 2호 퇴장 명령을 받는 등 우왕좌왕했다. 7회 조성환의 2점 홈런으로 3점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는 거기까지였다. SK는 7-4로 이겨 지난해 8월 18일부터 시작한 롯데전 11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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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LG와의 경기에서 신경현의 4회 2점, 5회 2점 연타석 홈런과 최진행의 2점 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이겼다. 한화는 시즌 첫 3연승과 첫 3연전 싹쓸이의 기쁨을 누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