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6건…18명 사망·64명 부상
중국에서 또다시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묻지마 칼부림'으로 한 마을 주민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10일 오후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우바오(吳堡)현 신자거우(辛家溝)진에서 이 마을 주민 쑹룽(宋龍)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노인과 20대 여성 등 부녀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 동북망(東北網)이 11일 보도했다.
쑹은 집집이 돌며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으며 피해자는 2살 난 아이를 포함해 모두 부녀자와 어린이였다.
이에 앞서 8일 장시(江西)성 지수이(吉水)현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자신의 어머니와 부인, 딸, 이웃 주민 등 8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산둥(山東)성 웨이팡시 팡즈(坊子)구 샹좡(尙庄)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 취학 전 아동 5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후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자살했다.
이 보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장쑤(江蘇)성 타이싱(泰興)시 타이싱진 중점유치원에 쉬위위안(徐玉元.47)이 난입,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원생 28명과 교사2명, 경비원 1명 등 모두 31명이 다쳤다.
3월 23일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난핑실험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보건소 의사 출신인 정민성(鄭民生·41)이 초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두 달 새 6건의 '묻지마 칼부림'이 잇따라 발생해 무고한 주민 18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