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문제 매듭… 2012년 완공
경북 포항시 동빈내항의 미래 모습을 담은 조감도. 사진 제공 포항시
이 사업은 송도동에서 해도동 형산강까지 1.3km 구간에 있는 주택과 건물 등을 모두 철거한 뒤 폭 18∼30m, 깊이 2m의 물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동빈내항은 1962년 개항 당시에는 형산강과 물길이 연결된 깨끗한 항구였으나 도시 개발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등으로 물길이 막히면서 오염된 채 방치돼 왔다. 총사업비 1100여억 원 가운데 포스코가 300억 원을 부담하는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물길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주변에 강변공원을 조성하고 미니 유람선이 다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빈내항 부두에 수십 년간 쌓여 있던 어구와 창고 등도 지난해 말부터 정비되기 시작했다. 현재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2011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보상 문제 때문에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보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건축물 철거 공사와 함께 동빈내항 복원 사업을 시작해 2012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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