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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차량 보험료 할인 폐지될듯

입력 | 2010-05-11 03:00:00

“수동車와 손해율 차이없어”
삼성 이어 他손보사 동참 예상




자동변속기 장착(오토)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던 제도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오토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1∼3% 할인해 주는 특약을 없앴다. 오토와 수동변속 차량 사이에 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금 지급비율(손해율) 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보험개발원도 최근 오토와 수동 차량 사이의 손해율 차를 분석하는 등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 특약 제도를 재검토하고 나서 삼성화재에 이어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할인제도 폐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은 손보사마다 차이가 있으며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3.3%, 메리츠화재는 1.7%이고 하이카다이렉트는 6%에 이른다.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 특약은 2000년 자동차보험료 자유화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손보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 보험사들의 적자가 커지면서 오토 차량 할인 등 각종 할인제도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