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주장 룸살롱 현장조사… 통화녹음 휴대전화도 압수
‘검사 향응·접대 의혹’을 제기한 정모 씨의 휴대전화 음성 녹음함 목록. 지난해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통화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종식 기자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날 그동안 정 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접대 리스트에 거론된 28명의 현직 검사 가운데 일부를 부산고검 11층 조사단 사무실 등으로 불러 1차 사실 확인 조사를 벌였다. 이들 검사는 “성 접대를 받거나 부적절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부산구치소에 보관해 놓은 정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휴대전화에는 정 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술집의 종업원 연락처는 물론이고 박기준 부산지검장과의 통화 내용 등이 녹음돼 있다.
부산=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