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재윤.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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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진갑용(36)은 22일 하루 편안한 휴식을 얻었다. 이날 한화전 선발투수가 용병 크루세타였기 때문이다.
크루세타는 자신의 등판일이면 전담포수로 현재윤(31)을 앉힌다. 크루세타는 바운드 되는 변화구를 자주 구사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잔 부상을 달고 다니는 진갑용보다는 젊은 현재윤이 민첩한 몸놀림으로 자신의 볼을 잘 받아주고 블로킹한다고 생각해서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류중일 코치는 경기 전 선수들의 워밍업을 도우면서 대뜸 “현재윤은 크루세타 없으면 게임도 못 나온다”고 한 마디 했다. 이어 장난스런 표정으로 진갑용에게 “크루세타가 싫다고 하는 거야, 네가 싫다고 하는 거야”라고 농담을 걸었다. 주전이자 팀 리더인 진갑용의 분발을 당부하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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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