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농가 4년새 3배 증가규모 영세 年매출 2800만원道, 국비 30억 지원요청 등지역성장동력 적극 육성 나서
전남도는 녹색시대를 맞아 지역 성장동력으로 곤충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2월 함평군 자연생태공원에서 열린 입춘 나비 날리기 행사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 곤충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전남도는 8월 곤충산업육성법 시행을 앞두고 도내 곤충사육농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8개 시군, 64개 농가에서 10여 종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23농가)에 비해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육 곤충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류, 나비류, 꽃무지 등 10여 종. 애완학습, 축제 등 행사용으로 90% 이상 활용되고 꽃무지와 장수풍뎅이 유충 등 일부는 식약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육농가의 77%는 영세 부업형 수준으로 연간 평균 매출이 2800만 원이었다. 전남도는 곤충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육성방향, 투자계획 등을 담은 ‘곤충산업육성 종합계획(안)’을 수립하는 한편 곤충특화마을 조성 등을 위해 국비 3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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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곤충 메카 꿈꾸는 함평
함평군 곤충 사육농가는 30가구로 전남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함평군 나비축제와 2008세계나비곤충엑스포 성공을 계기로 곤충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006년부터 ‘나비곤충 클러스터’구축에 나서 △나비·장수풍뎅이마을(해보면 광암리) △사슴벌레 마을(월야면 양정리) △꽃무지마을(손불면 산남리) △수서곤충 마을(신광면 가덕리) 등을 지정해 곤충 산업화 기틀을 다졌다.
곤충마을 매출은 2006년 9700만 원에 불과했으나 2007년 1억 원, 2008년 5억 원, 2009년 5억3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2008년부터 서울 롯데월드에 ‘자연생태체험관’을 개설해 2년 동안 나비곤충 11억7000만 원어치를 팔았다. 최문채 함평 나비곤충마을협의회 대표는 “롯데월드 자연생태체험관이 함평의 생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나비곤충엑스포가 대성공을 거둔 것도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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