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조단 침몰원인 의견접근
물기둥 보지못한 이유는
바로아래서 어뢰 터지면
수직 아닌 수평으로도 생겨
죽은 물고기떼 왜 없나
죽은 물고기 있었더라도
조류 빨라 떠내려갔을수도
수심 40m서 버블제트?
1차 팽창으로 충격줄 경우
수심 낮은건 큰문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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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어뢰 터지는 소리
두번째는 두동강 나는 소리
절단면 너덜너덜한 이유
부채꼴로 충격 뻗어나가
좌현보다 우현파괴면 넓어
北사용 어뢰 종류는
러시아제 상어급 장착 가능
中 개량형, 지진파에 근접
○ 물기둥 목격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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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물고기 떼가 발견되지 않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죽은 물고기 떼가 발견되지 않은 데 대해 “물고기가 그 해역에 없었을 수 있고, 있더라도 침몰 지역의 조류가 빨라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답했다. 죽은 물고기 떼가 있었는지는 침몰 원인을 가리는 데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 수심이 얕아 버블제트 안 생긴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의 수심은 40m다. 천안함 함체가 6m 정도 수면 아래로 잠기는 것을 감안하면 버블제트 어뢰는 폭 34m 사이에서 터져야 한다. 그 범위 안에서 ‘1차 팽창→수축→2차 팽창’이 일어나야 하지만 수심이 낮아 큰 힘을 발휘할 수 없다고 일각에서 지적해왔다. 하지만 어뢰가 배 밑 가까이에서 터져 곧바로 1차 팽창의 충격을 줄 경우 수심이 얕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꽝, 꽈∼앙’ 두 번의 충격음?
충격음이 ‘꽝, 꽈∼앙’으로 두 차례 났다는 생존 장병들의 증언이 있었다. 첫 번째 충격음은 배 바로 아래에서 어뢰가 터지는 소리이고 두 번째 충격음은 2, 3초 뒤에 배가 두 동강 날 때 나는 소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조단 관계자는 말했다.
○ 비대칭의 너덜너덜한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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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뢰의 규모는?
북한은 1960년대부터 각종 어뢰를 도입해 잠수함(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러시아제 53-65KE와 중국제 Yu(魚)-2 개량형. 53-65KE 어뢰는 구경 533mm, 탄두무게 300kg으로 구경이 크고 무거워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은 탑재가 어렵고 로미오급(1800t)과 상어급(325t) 잠수함에 탑재 가능하다. 450mm형 Yu-2 어뢰는 탄두무게가 200kg으로 천안함 침몰 때 발생한 지진파 강도(TNT 환산 폭발력 170∼180kg)와 비슷하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