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5호 솔로홈런 등 4타점 대폭발
‘홍성흔의 날’ 롯데 홍성흔이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3-5로 뒤지던 5회초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린 뒤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홍성흔은 역전 3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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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또 에이스 김광현도 270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타점 선두(30타점)를 질주 중인 롯데 홍성흔은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로 4타점을 추가했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김광현의 7이닝 2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12-1의 압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최근 5연패, SK전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3게임에 등판해 2승째를 챙긴 김광현은 왼손 부상 직전인 지난해 7월 22일 문학 한화전에서 마지막으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1회 4안타 2볼넷에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6득점한 SK는 7회 1사 만루서 박경완의 주자 일소 좌중간 2루타로 9-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최정과 박경완은 각각 3안타 3타점, 2안타 4타점으로 김광현을 도왔다.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삼성은 8회 이영욱의 우월솔로홈런(2호)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롯데는 잠실 두산전에서 모처럼 뒷심을 발휘하며 9-5의 승전가를 울렸다. 홍성흔은 3-5로 뒤진 5회 좌월솔로아치로 추격의 발판을 놓은 뒤 6회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로 전세를 7-5로 뒤집는 원맨쇼를 펼쳤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7이닝 동안 4안타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3승째를 올렸고 이대호도 3회 우월2점홈런(4호) 등 2안타 3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두산은 2회 양의지(4호), 4회 김동주(3호)의 잇따른 좌월2점홈런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선발 히메네스가 5.2이닝 12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줄곧 지켜온 선두 자리를 SK에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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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LG-KIA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