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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Q|엄정화의 연기 노래 사랑] ‘결혼은 미친 짓’은 못 잊을 영화

입력 | 2010-04-12 07:00:00


■ 엄정화가 꼽은 내 인생의 영화와 노래

“가장 싫었던 ‘포이즌’이 가장 히트”


엄정화는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감독 유하)로 데뷔해 이번 ‘베스트셀러’까지 16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2008년까지 정규앨범 9장을 비롯해 모두 1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엄정화는 어떤 영화와 어떤 노래를 배우와 가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으로 꼽았을까. 엄정화가 직접 고른 ‘내 인생의 작품과 노래’를 소개한다.


○ 내 인생의 영화 : ‘결혼은 미친 짓이다’, ‘오로라공주’ 그리고 ‘베스트셀러’

엄정화는 ‘내 인생의 영화’로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와 ‘오로라공주’(2005) ‘베스트셀러’를 꼽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배반의 장미’ ‘몰라’ ‘페스티벌’ ‘포이즌’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터트리며 가수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다시 배우로 돌아오게 해준 작품이다.

‘오로라공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로맨틱 코미디에 천착해가던 엄정화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해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엄정화는 최신작 ‘베스트셀러’를 꼽았다. 이 영화는 배우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줄 작품이기 때문이다.


○ 내 인생의 노래 : 눈동자, 포이즌 그리고 디스코

엄정화의 가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노래는 데뷔곡 ‘눈동자’와 ‘포이즌’ 그리고 ‘디스코’였다. ‘눈동자’는 가수로서 엄정화의 색깔을 만들어준 곡이다.

데뷔 음반 녹음을 끝내놓고도 자신의 콘셉트를 어떻게 잡을지 몰라 깊은 고민에 빠져있을 때 1993년 개봉된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를 통해 만난 이 노래로 일순 고민이 해결됐다.

엄정화는 당시 음악감독을 맡은 신해철이 작곡한 이 노래를 극중에서 불렀고, 동시에 자신의 데뷔앨범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1999년 발표된 6집 수록곡 ‘포이즌’은 가수 엄정화 최대의 히트곡이다. 그런데 엄정화는 처음에는 이 노래를 싫어했다고 한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처음엔 트로트 같아 싫었고, 울면서 불만을 토로”했던 노래이다. 모니터를 해본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좋다’고 평가해, 울며 겨자 먹기로 타이틀곡으로 앞세웠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성공을 기록했다.

2008년 발표한 ‘디스코’는 가장 최근 곡으로, 한동안 정재형 등 개성이 뚜렷한 뮤지션들과 작업하다 다시 “대중성 있는 내 색깔을 다시 찾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발표한 곡이다. 엄정화는 “다시 대중에게 다가간 음악이고, 다음 음반을 기대하게 해준 음반”이라고 평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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