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곳곳 다니며 영상 촬영주인은 휴대전화-PC로 확인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보안전문회사인 에스원은 가정용 보안로봇을 올해 하반기(7∼12월)에 판매할 예정이다. 기업용이 아닌 가정용 보안로봇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과 출입문 자동 잠금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탱고’에 에스원의 영상보안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집주인의 PC에 저장한다. 주인은 바깥에서 휴대전화나 사무실 PC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정용 수요가 부쩍 늘었다. 2007년 영상보안 서비스를 시작한 KT텔레캅은 가정용 수요가 늘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중앙 모니터링을 없애고 가입자만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대신 가격을 낮춘 서비스를 지난해 새로 선보였다. ADT캡스 고객 가운데에는 베이비시터를 두더라도 불안한 마음에 이런 서비스를 찾는 ‘워킹맘’도 많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