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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90주년]동아일보 블로그 서비스 ‘저널로그’ 누리꾼 사이에 인기

입력 | 2010-04-01 03:00:00


‘매번 생생한 후기 덕분에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경기 당일 (다른 나라 선수들이) 연습 방해 안 하나 잘 감시해 주세요’(누리꾼)

‘이제 내일입니다. 사실 현장에서 바라보면 텔레비전에서 볼 때보다 훨씬 많이 떨립니다. 우리가 예상한 대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김동욱 기자)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한창이던 올 2월, 김연아 선수의 열렬한 팬들인 ‘승냥이’를 비롯한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은 다름 아닌 동아일보 김동욱 기자의 블로그였다. 조 추첨 현장에서부터 연습장 분위기, 경기 당일 이모저모까지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 재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김 기자의 블로그는 김연아 선수의 소식에 목말라 있는 누리꾼들을 불러 모으며 포스트마다 조회수 1백만 건을 훌쩍 넘겼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동아미디어그룹의 기자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꾸며가는 동아일보의 블로그 서비스 ‘저널로그(Journalog)’의 힘은 바로 ‘현장’과 ‘소통’에 있다. 누리꾼들은 기자들의 현장으로 초대받아 취재 현장의 뒷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묻힐 뻔한 이야기를 알게 되는 짜릿함도 얻어간다. 댓글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도 있다.

묻힐 뻔한 ‘나영이 사건’의 전모를 게재해 사회적인 관심을 촉발시킨 이종식 기자의 블로그 ‘투모로(tomoLAW)’는 ‘블로그 특종’이란 말을 새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 기자는 이 글을 올린 뒤 네티즌들로부터 ‘큰 일 하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을 정도. 또 얼마 전 있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법원의 총리공관 현장검증 당시 사진과 상황을 실시간 블로그에 올리며 생중계 하는 바람에 페이지뷰가 폭발해 사이트가 일시 불통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있었다. 이 밖에도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찰 말단 여직원의 결혼 소식,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양가 친지 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아들 결혼식을 치렀다는 훈훈한 얘기에서부터 ‘이재용 부부 이혼소송까지 간 이유’, ‘노태우 전 대통령 형제 재산 싸움’, ‘대부업체보다 싸게 대출받는 방법’ 등 법률과 현장의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누리꾼들을 울리고 웃기고 있다.

나성엽 기자의 ‘바쁜 작업실’은 ‘뒷좌석에서 안전밸트 안 매는 미개한 나라’, ‘뉴SM3의 비밀’, ‘현대차가 도요타 겁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처럼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놓치고 있던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를 화제로 삼아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누리꾼을 불러 모으고 있다. 나 기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신문과 달리 블로그는 정보를 누리꾼과 공유하면서 상호 소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현대차가 도요타를 겁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렸을 당시 ‘안티 현대’와 ‘친 현대’로 나뉘어 치열한 댓글 논쟁이 벌어진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저널로그에 올린 글을 토대로 ‘뉴요커의 영재교육법’이란 책을 출판한 미국 뉴욕 특파원 출신 공종식 기자의 ‘뉴욕에서 살아보니’도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블로그다. 그가 현장에서 지켜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영어학습 능력을 소개한 포스트는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며 저널로그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보여줬다.

북한 관련 최고의 블로거로 불리는 주성하 기자의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는 해외에서 이를 꾸준히 번역해 올리는 블로거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총 조회수가 950만 건에 이르고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3000명이 넘을 정도.

2008년 10월 정식 출범한 저널로그는 이제 막 한 돌을 지났지만 인터넷미디어 리서치 기관인 ‘닐슨 코리안클릭’의 ‘2009년 히트사이트’ 블로그 분야 1위로 선정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널로그는 ‘저널리스트들이 만드는 블로그’라는 뜻에 걸맞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내용으로 온라인 세상에서도 ‘동아일보’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줄 것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