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코치, 제자 3명 지도 ‘동분서주’
경기가 끝나자 오서 코치는 바로 보조링크인 타촐리 빙상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김연아와 곽민정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는 이곳에선 한국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아주 바쁜 사람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제자가 3명이나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스쇼를 제외하고는 처음. 지금까지 2명이 최다였다.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에선 3명의 선수를 돌보기 때문에 피곤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보다 더 바쁜 코치도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뒤 높아진 인기에 대해선 “나보다 김연아나 리폰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토리노=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